音樂/軍歌

露営の歌(노영의 노래) 노래 가사 해석 [일본 군가]

冥人 2025. 3. 19. 04:19

1937년 일본제국 육군 병사들이 상하이에서 승전하고 축하하는 모습

 

노영의 노래(露営の歌/로에이노 우타)는  일본제국의 군가로, 야부우치 키이치로(薮内喜一郎, 1905~1986)가 작사하고, 고세키 유지(古関裕而, 1909~1989)가 작곡하였으며, 1937년에 일본 컬럼비아 레코드의 레코드인 '진군의 노래(進軍の歌)'의 B면 수록곡으로 발매되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할 시점, 사기 고취를 위하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이 군가의 가사를 공모하였으며, 이 중에서 혼다 노부야스(本多信寿)와 야부우치 키이치로(薮内喜一郎)의 가사가 입선되었다. 입선된 야부우치의 작품이 '노영의 노래(露營の歌)' 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작곡가 고세키 유지(古関裕而)가 곡을 붙여 완성되었다. 당시 진군의 노래의 B면 수록곡으로 발매된 노영의 노래는 당대 군인(일본군, 만주군 등등..)들은 물론, 대중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가요곡으로도 애창되었으며, 일본 제국의 식민지였던 조선과 만주 등에서도 전파되어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군가라 속・노영의 노래(続露営の歌), 사쿠라 진군(桜進軍) 등 다양한 개사곡들이 나오기도 했다.

 

전란의 시대에 전의를 드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제작된 군가라서 그런지 중독성 있는 경쾌한 리듬이 곡에 반영되었지만, 가사에 있는 '내일의 생사를 누가 알겠는가', ' 웃으면서 죽어간 전우가', ' 꿈속에 나타난 아버지께 "죽어서 돌아오라"며 격려받아'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 당시 참혹한 전장 한복판에서 싸우는 일본군 병사들의 어두운 심정이 묘사되는 등 씁쓸한 이면을 옅볼 수 있는 군가임을 알아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일본군 입장에서 봤을 때 그렇다는 것.)

 

 

 

 

가사

 

勝ってくるぞと勇ましく

(캇테 쿠루조토 이사마시쿠)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며 씩씩하게

 

誓って故郷を出たからは

(치캇테 쿠니오 데타카라와)

굳게 맹세하고 고향을 떠난 이상

 

手柄立てずに死なりょうか

(테가라타테즈니 시나료우카)

전공도 세우지 못하고 죽을 수야 있겠는가

 

進軍ラッパ聞くたびに

(신군랏파 키쿠타비니)

진군 나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瞼に浮かぶ旗の波

(마부타니 우카부 하타노나미)

눈꺼풀에 밀려오는 깃발의 물결

 

土も草木も火と燃える

(츠지모 쿠사키모 히토모에루)

흙도 풀도 불길에 휩싸이고

 

果てなき曠野踏み分けて

(하테나키 코오야 후미와케테)

끝없는 광야를 밟아나가며

 

進む日の丸鉄兜
(스스무 히노마루 테츠카부토)

나아가는 히노마루와 철투구

 

馬の鬣なでながら

(우마노 타테카미 나데나가라)

말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明日の命を誰か知る

(아스노 이노치오 다레카시루)

내일의 생사를 누가 알겠는가

 

弾丸もタンクも銃剣も

(타마모 탕쿠모 쥬켄모)

총알도, 전차도, 총검도

 

しばし露営の草枕

(시바시 로에이노 쿠사마쿠라)

쉬고가는 노영의 풀베개

 

夢に出てきた父上に

(유메니 데테키타 치치우에니)

꿈속에 나타난 아버지께

 

死んで還れと励まされ

(신데카에레토 하게마사레)

"죽어서 돌아오라"며 격려받아

 

覚めて睨むは敵の空

(사메테 니라무와 테키노소라)

잠에 깨어나 노려보는 적의 하늘

 

思えば今日の戦いに

(오모에바 쿄오노 타타카이니)

돌이켜보면 오늘 전투에서

 

朱に染まってにっこりと

(아케니소맛테 닛코리토)

붉게 물들며 생긋하고

 

笑って死んだ戦友が

(와랏테 신다 센유우가)

웃으면서 죽어간 전우가

 

天皇陛下万歳と

(덴노헤이카반자이토)

"천황 폐하 만세" 라고 

 

残した声が忘らりょか

(노코시타 코에가 와스라료카)

남긴 목소리를 잊을 수 있겠는가

 

戦争する身はかねてから

(이쿠사스루미와 카네테카라)

전쟁에 나선 몸이니, 이미 오래전부터

 

捨てる覚悟でいるものを

(스테루 카쿠고데 이루모노오)

(목숨을)버릴 각오는 되어 있는 것을

 

鳴いてくれるな草の虫

(나이테 쿠레루나 쿠사노무시)

울지 말아라 풀숲의 벌레들아

 

東洋平和のためならば

(토요헤이와노 타메나라바)

동양평화를 위해서라면

 

なんの命が惜しかろう

(난노 이노치가 오시카로오)

어찌 목숨이 아깝겠는가


[단어]

- 誓って(ちかって) - 반드시, 기어이, 결코

- 手柄(てがら) - 공훈, 솜씨

- 浮かぶ(うかぶ) - 뜨다, 나타내다, 드러내다

- 曠野/広野(こうや) - 광야, 넓은 들

- 鉄兜(てつかぶと) - 철투구(철모)

- 鬣(たてがみ) - 갈기

- にっこり - 생긋,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