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진군(雪の進軍)은 일본 제국의 군가이며, 일본 제국 육군 군인이자 작곡가로 활동한 나가이 켄시(永井建子, 1865~1940)가 작사 및 작곡했다. 일본 제국 군가 특유의 애국심이나 승리의 영광과 연관되어 있지 않고, 엄동설한 속에서 고생하며 한탄하는 보병의 어두운 심정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본 노래는 나가이 켄시 본인이 1895년 청일전쟁에 군악대로 종군했을 적을 경험으로 살려 당시 혹한기 속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생하는 동료 병사들의 심정을 담아냈으며, 현실적인 가사와 곡조로 당시 병사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곡조는 요나누키 음계 77조(ヨナ抜き音階の七七調)에 해당되며, 당시 메이지 시대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언문일치체가 사용되었다.
오랫동안 애창된 노래이지만, 노래의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쇼와 시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일부 가사가 개정당하게 되고, 태평양 전쟁 시기에는 아예 가창이 금지되기도 했다.
가사는 현대적 가나 표기를 기준으로 작성함.
雪の進軍氷を踏んで
(유키노신군 코-리오 훈데)
눈의 진군, 얼음을 밟으며
どれが河やら道さえ知れず
(도레가 카와야라 미치사에 시레즈)
어디가 강인지, 길인지조차 알 수 없고
馬は斃れる捨ててもおけず
(우마와 타오레루 스테테모 오케즈)
말이 쓰러져도, 내버려 둘 수도 없네
ここは何処ぞ皆敵の国
(코코와 이즈크조 미나 테키노 쿠니)
ままよ大胆一服やれば
(마마요 다이탄 잇푸쿠 야레바)
될 대로 되라지, 대담하게 한 모금 피우니
頼み少なや煙草が二本
(타노미 스쿠나야 타바코가 니혼)
焼かぬ乾魚に半煮え飯に
(야카누 히모노니 한니에 메시니)
덜 익은 건어물에 설익은 밥에
なまじ生命のあるそのうちは
(나마지 이노치노 아루소노 우치와)
죽다 만 목숨이나마 붙어있는 한은
こらえ切れない寒さの焚火煙
(코라에 키레나이 사무사노 타키비)
참아낼 수 없는 추위에는 모닥불
煙いはずだよ生木が燻る
(케부이 하즈다요 나마키가 이부루)
연기만 날 수밖에 생나무를 태우니
渋い顔して功名噺
(시부이 카오시테 코-묘- 바나시)
떨떠름한 얼굴로 늘어놓는 무용담
「 酸い」というのは梅干一つ
(스이토 이우노와 우메보시 히토츠)
멋부린다 하는 말이 우메보시 3 한 개네
着の身着のまま気楽な臥所
(키노미 키노마마 키라쿠나 후시도)
입던 옷만 달랑 걸치고 속편한 잠자리
背囊枕に外套かぶりゃ
(하이노- 마쿠라니 가이토- 카부랴)
배낭을 베개 삼고, 외투를 덮어쓰면
背の温みで雪解けかかる
(세나노 누쿠미데 유키 토케카카루)
등의 온기로 눈이 녹아내리고
夜具の黍殻しっぽり濡れて
(야구노 키비가라 십포리 누레테)
깔아놓은 지푸라기는 축축하게 젖으니
結びかねたる露営の夢を
(무스비 카네타루 로에이노 유메오)
끝내 맺히지 못하는 야영 속 꿈을
月は冷たく顔覗き込む
(츠키와 츠메타쿠 카오 노조키코무)
달빛은 차갑게 내려다본다
命捧げて出てきた身ゆえ
(이노치 사사게테 데테키타 미유에)
목숨을 바쳐 이곳에 나섰기에
死ぬる覚悟で吶喊すれど
(시누루 카쿠고데 톳칸- 스레도)
죽겠다는 각오로 돌격하지만
武運拙く討死にせねば
(부운- 츠타나쿠 우치지니 세네바)
무운이 나빠 전사하지 않으면
義理にからめた恤兵真綿
(기리니 카라메타 쥿페이마와타)
의리로 묶인 위문주머니가
そろりそろりと頸締めかかる
(소로리소로리토 쿠비 시메카카루)
슬금슬금 목을 조여온다
どうせ生かして還さぬ積り
(도-세 이카시테 카에사누 츠모리)
어차피 살려서 보내줄 생각은 없을 터니
[단어]
斃れる(たおれる) - 쓰러지다
大胆(だいたん) - 대담, 겁 없음, 당돌함
二本(にほん) - 두 개비, 두 자루
堪える(こらえる) - 참다, 억누르다
酸い(す-い) - 시다
恤兵(じゅっぺい) - 휼병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전쟁터에 있는 병사를 위로함.)
-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군대를 의미함. 청일전쟁의 주요 무대였던 랴오둥 일대는 1월 평균 기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극한의 추위를 자랑했음. 당시 혹한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본군에게는 재앙이나 다름 없었다. [본문으로]
- 담배가 얼어붙어 두 개비나 나왔다는 의미. 일본어로 두 개비(にほん)가 일본(にほん)과 발음이 동일한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이기도 하며, 당시 일본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은유하기도 함. [본문으로]
- '멋스러운', '세련된'을 의미하는 粋와 시다는 것을 의미하는 酸い와 발음이 똑같은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무용담을 자랑해봐야 씁쓸하기만 하다는 현실을 나타낸 가사라고 볼 수 있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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