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Mandara) 산맥은 현 서아프리카의 카메룬-나이지리아 국경 북부에 걸쳐 있는 화산 지대를 말하며, 이 산악지대에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언어와 토속 종교가 교차하는 공동체가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차드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이 속하며, 모푸족(Mofu)과 키르디족(Kirdi)과 같은 민족 집단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0여 개가 넘는 민족 집단이 거주하는 현 카메룬의 언어 지도만 봐도 광활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듯이 만다라 산맥을 기준으로만 봐도 여러 산악 거주민들의 공동체들 사이에서 언어의 다양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산악지대 마을에서는 차드어파의 중앙어군에 속하는 25개 가량의 언어들이 서로 다르지만,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좁은 지리적 공간 내에서 공존하..